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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2025-05-13




2025시즌 KLPGA투어 여덟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가 오는 5월 14일(수)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두산 매치플레이’는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의 흥행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먼저,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는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했고, 동시에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에 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16강 이상 진출자의 상금 요율을 인상해 눈길을 끈다. 우승자 상금 요율은 25%로 동일하지만, 11.5%로 책정됐던 2위의 상금요율은 13.5%로 2% 증가됐고, 8.5%였던 3위의 상금요율은 0.5%가 늘어난 9%로 늘어났다. 또한, 공동 5위에 랭크되는 선수들은 0.31%가 증가된 3.38%를 가져가게 되며, 공동 9위 선수들은 0.09%가 늘어난 1.38%로 요율이 세팅됐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리그전 방식 또한 이 대회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다. 64명의 출전 선수들은 각 16명으로 구성된 A그룹부터 D그룹까지 총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A그룹은 영구시드권자와 2024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구성되고, B그룹은 A그룹 이후 2024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16명으로, C그룹은 B그룹 이후의 선수 16명이 속하게 된다.

마지막 D그룹에는 C그룹 이후 2024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선수(60위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자(2022-2025), 일반 대회 우승자(2023~2025), 대회 추천자, 그리고 지난주 막을 내린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시점의 2025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본 대회에 앞서 확정된 그룹 배정을 바탕으로 5월 13일(화) 오전 10시부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선수들이 직접 자신과 대결할 선수들을 뽑는 만큼 경기 못지 않은 긴장감이 넘쳐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조 추첨식’은 시드 1번부터 16번까지 속해 있는 A그룹 선수 16명이 참석했다.

올해도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조 추첨식이 진행된 가운데, 우선 영구시드권자로 A그룹 1번 시드에 자리한 안선주(38,만수정)는 박민지(27,NH투자증권), 홍지원(25,요진건설산업), 김우정(27,OK금융그룹)을 뽑았다. 안선주는 “잘 치는 선수들만 골라 뽑았는데, 맏언니로서 최대한 열심히 살아남아보겠다.”고 밝혔다.

2번 시드의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5,메디힐)은 이동은(21,SBI저축은행), 조혜림(24,파마리서치), 박결(29,두산건설We’ve)과 대결하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현경은 “1년에 한 번 뿐인 매치플레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온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입을 열며 “지난 2년 동안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했는데,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17년 동안 본 대회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2012년과 2017년 우승자 김자영2(34) 단 한 명 뿐이다. 만약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을 비롯해 2023년 우승자 성유진(25,대방건설), 2022년 우승자 홍정민(22,CJ), 2021년 우승자 박민지, 그리고 2019년 우승자 김지현(34,퍼시픽링스코리아)이 다시 매치퀸에 등극하게 된다면, 김자영2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되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된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예원(22,메디힐)은 최가빈(22,삼천리), 홍현지(23,태왕아너스), 서연정(30,요진건설산업)과 함께 조별 리그를 치른다.

지난주 우승으로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그리고 K-랭킹 선두 탈환에 성공한 이예원은 “서연정 선수와는 같이 매치플레이를 해본 적이 있는데, 나머지 선수들과는 처음 쳐 본다. 플레이 스타일을 모르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조는 12조다. A그룹의 전예성(24,삼천리)이 B그룹에서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를, C그룹에서는 올 시즌 우승자 김민주(23,한화큐셀)를, 마지막으로 D그룹에서는 역대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지현을 뽑았다.

전예성은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버디를 많이 치는 고지우 선수만은 뽑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뽑게 돼서 당황스럽다.”면서 “거기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민주 선수, 그리고 매치에 강한 김지현 선수와 같은 조라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쳐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해부터는 조별리그전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여한다. 조별리그전에서 기권을 선언한 선수에게는 기권 횟수 당 상금 1백만 원을 상금에서 차감한다. 기권 선수의 상금에서 차감된 페널티 금액은 16강 탈락자 중 기권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균등하게 분배되며, 페널티 금액이 수령 상금보다 많은 경우에는 상금이 0원으로 처리된다.




두산 매치플레이만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록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먼저, 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기준 최다 승수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김지현이다. 김지현은 이 대회에서 23승을 거두며 60.5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본 대회 참가자 중 최다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18승 3무 1패로 통산 승률이 81.82%에 달하며 역대 최다 승률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역대 최다 승률 기록은 박인비(37,KB금융그룹)의 88.89%이고, 이후 전인지(31,KB금융그룹/87.5%), 박성현(32,모히건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85.71%)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박현경은 본 대회에 네 번 출전해 약 3억 6천만 원을 벌어들여 역대 최다 상금 수령액 2위, 참가 선수 기준 최다 상금 수령액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박현경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면,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을 보태 누적 상금액 약 6억 1천만 원으로 김자영2를 제치고 최다 상금 수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본 대회 출전자 중 루키 송은아(23,대보건설)와 정지효(19,메디힐)의 생애 첫 매치 플레이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루키가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기록은 2010년 루키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 이후로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특별상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13번 홀(파3,177야드)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바바리안 모터스에서 제공하는 6천 9백만 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주어지며, 6번 홀(파5,537야드)에서 최초로 알바트로스를 만들어 낸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경기 외적인 흥미 요소로는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 그리고 포토제닉을 수상하는 각 1명의 선수에게 현금 200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며, 두산 골프 꿈나무로 선정된 장학생 5명에게는 각 현금 1천만 원이 주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를 위한 경품과 이벤트, 그리고 다양한 팝업 스토어도 준비됐다. 먼저, 갤러리에게는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의 골프 우산(소진 시 모자)이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아이언 세트, 드라이버, 퍼터, 두산 밥캣 미니어처를 제공한다.

갤러리를 위해 만들어질 갤러리 플라자도 눈에 띈다. 대회기간 동안 다양한 푸드 트럭이 갤러리를 반길 예정이고, CU 이동 편의점도 설치돼 갤러리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두산밥캣’ 중장비가 전시돼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볼거리를 즐길 수 있고, 올해도 T셔츠, 바람막이, 모자 등 다양한 ‘두산 매치플레이’ 전용 어패럴을 출시해 갤러리 플라자 내 MD샵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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