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뉴스


[제15회 롯데 오픈 FR] 박혜준, 우승... 감격의 데뷔 첫 승

2025-07-06




박혜준이 통산 7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박혜준은 오늘(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노승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박혜준은 라운드 초반 2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19m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고, 5번 홀(파4)에서도 감각적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앞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챙겼습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박혜준과 한 타 차 2위 노승희는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며 뒤처졌습니다.

2위 그룹과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린 박혜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전반 나머지 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수를 잃지 않으면서 선두를 지켰습니다.

후반엔 2위권 선수들이 무서운 추격을 펼쳤고, 박혜준이 1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박혜준과 같은 조로 나선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공동 1위가 됐습니다.

그러나 박혜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8번 홀에서 0.3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환호했습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혜준은 2021년 8월 KLPGA 투어에 입회했지만, 이듬해 시드를 잃고 2023년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박혜준은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올 시즌엔 저조한 성적을 내다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톱10 성적인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축배를 들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순위를 49위에서 22위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노승희는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 배소현과 이다연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 기사제공 - SBS 홍석준 기자

 

최신 뉴스